게르만 루운문자
초기 중세기에 각종의 필기체-소위 국가적 서체(national hands)-가 로마제국의 영토였던 여러 나라에서 발달되었습니다. 그러나 라틴어뿐만 아니라 라틴 문자도 로마 식민지 영국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 로마인은 영국인이 도착하기 이전에 실제로 영국 땅을 부득이 포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주로 켈트족이 거주하고 있던 땅을 침략한 이들 게르만족들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글을 쓰기를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24개의 루운문자(runes)를 이미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은 여기에 6개를 더 추가시켰습니다. 이 루운문자나 처음에 이교도의 비법-rune이란 단어가 비밀의 뜻임-과 관련된 것으로 이 문자는 원래 나무에 새기거나 긁어 쓰도록 의도된 모난 문자였으며, 비록 계속적인 작문에는 적합하지 못하지만 이것은 비석, 주문 등에는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루운 문자의 순서는 로마 알파벳 순서와 매우 다릅니다. 영국 사람에 의해 수정된 루운 문자 첫 군은 f, u, p, o, r, c, g, w에 해당되는 문자로 구성됩니다. 이 6개의 문자를 따서 영어의 루운 알파벳 을 때로 futhorc라고 부릅니다. 문자의 순서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 루운 문자가 희랍어나 라틴어의 기호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은, 이것이 게르만족이 쉽게 친숙해졌을 로마 알파벳에서 유래된 것이거나, 아니면 로마 알파벳과 유사한 초기의 어떤 이탈리아 알파벳에서 유래한 것임을 분명히 말해 주고 있습니다.
고대의 영어 문자
영국을 기독교화한 성 아우쿠스티누스와 그 당시 로마 선교사들은 비록 6세기의 이탈리아 문자를 썼음에 틀림없었지만, 이 화법이 영국에 뿌리는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고영어 사본에 사용된 문자는 로마 알파벳의 아일랜드 수정문자를 기초를 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이 도서서체(insular hand)가 노르만 정복 때까지 영어의 글로 사용되었습니다. 영국인들보다 먼저 기독교로 개종한 아일랜드인이 영국인에게 그을 쓰는 법을 가르쳤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도서서체는 아직도 게일족(Gaelic) 아일랜드의 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상기한 æsc(æ), f, g, r의 특수한 형태, eth(ð), thorn(þ)과 wynn(Þ)이라는 루운 문자, s의 세 가지 형- 구중 하나는 장자 s(long s)라고 하는데 그 문자의 오른쪽으로 획이 가로로 뻗어가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현대 인쇄문자 f와 매우 유사함-에 대해 익숙하게 되면, 도서서체로 된 고영어의 사본을 현대 학생이 읽는다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이 s(f)의 특수 이형은 식자공이 사본의 일반적인 관습을 따랐기 때문에 18세기말까지도 사용되었습니다.
그 후의 영어 문자의 발달
노르만인이 1066년 영국을 정복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표기 방식을 포함한 많은 노르만-프랑스 관습을 도입했습니다. 알파벳 자체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도서서체에 사용된 몇 개의 특수하여 형태, 즉 w에 대한 wynn, 그리고 상기한 장자 s와 같은 특수한 형태뿐만 아니라 thorn, eth, æsc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i 와 j, u와 v를 구별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전에는 서로 이철자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길어지고 굽은 i , 즉 j가 발생했을 때, 이것은 라틴어 filii 처럼 특히 또 하나의 ¡가 선행한 경우에 말미 위치에서 단지 ¡ 의 이철자로 사용되었습니다. 영국 필사생이 어미에서는 ¡ 대신 y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비교: marry-marries-married; holy day-holiday), 영어에서 j의 용법은 오랫동안 어는 정도 수 표기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 예: ‘3’에 대해 iij, '7'에 대해 vjj, 그런데 점은 초서체 소문자 ¡에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를 겹쳐서 쓴 것과 u를 구별할 뿐만 아니라 근접의 m, n, u 같은 자획과 구별하기 위해 이 작은 문자 위에 쓰게 된 약간 비스듬하게 둔 선에서 발달한 것입니다. 이것은 후에 유추에 의해 j에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j의 경우에는 그 문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은 유익한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굽고 모가 난 u의 형태 - 즉 u와 v - 의 역사는 ¡와 j의 역사와 유사했습니다. 라틴어에서 자음 u와 모음 u가 서력기원 초기에 분명히 두 음으로 구별되었고, 지금까지 [w]로 발음되었던 자음 u가 [v]로 되었지만, 이 두 개의 기호 u와 v는 모음 또는 자음으로 번갈아 계속 사용되었습니다. 이들 문자의 그 후의 발달에 대해서는 중 영어와 초기 현대영어를 취급한 장에서 다루게 될 것입니다.
모음 표기의 음가
중세기 초의 라틴어 발음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초기의 영어 발음을 재구성하는데 중요한 기초가 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영어 최고의 기록에서 쓰인 모음기호들은 영국인들이 아일랜드 선교사들로부터 들여올 당시 이 모음기호들이 라틴어 알파벳에서 지녔던 음가를 그대로 지니고 있었습니다. 예컨대 a, e, ¡ 는 각각 나중에 차용된 단어인 mirage(rage가 아니고), cafė (be가 아니고), machine(mine이 아니고)에서와 대략 동일한 음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o와 u는 장모음을 나타낼 경우 초기에는 각각 현재의 rode와 rude에서와 대략 동일한 임가를 지니고 있었으나, 이 두 문자는 또한 다른 음까지도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3개의 모음들은 현대 영어가 아닌 다른 문자 체계에서는 현대영어에서보다 훨씬 더 라틴어 음가에 가까웠습니다. 이 기호들이 나타내는 장음들은 15세기에 일어난 영어 장모음들의 급격한 변화로 인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음질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변화된 음에 대해서 이전의 철자를 계속 보존해 온 결과, 오늘날 우리의 모음기호 a, e, ¡ 는 희랍어나 라틴어 알파벳을 사용하는 모든 다른 언어들에서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음가([a], [e], [i])와 전혀 다른 음가 ([e], [i], [aı] )를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점이 외국인들이 영어 철자를 대할 때 당황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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